농촌교육혁신사업

농산어촌학생 영어교육혁신사업 _ 농촌기획자 박종범님의 블로그에서의 소통

이승우eduaction21 2011. 7. 3. 15:39
함께 만들어가는 Glocal보임영어 프로젝트

문제1 지역 아이들 교육격차 문제
 농촌에서는 아이들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면소재지 마을이면 그나마 상황이 괜찮지만 조금만 더 지역으로
 들어가면 100가정 중에 3명~5명 정도만 초등생 이하 아이들이고,
 이 마저도 없는 마을이 많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본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는 학교는
 폐교 위기에 놓입니다. 영어학원은 꿈꾸기도 어렵습니다. 
 
지역 아이들의 교육환경은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연을 통해 더 큰것을 배운다지만 그런 다양성을 인정받기에는 어려운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토익점수가 곧 그사람의 능력으로 대변되는 사회에서, 
게다가 체험학습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을 배우고 있는 대도시의 아이들과 
이 아이들은 어떻게 경쟁을 시작해야 할까요?

문제2 정보화마을의 화상상봉시스템 활용에 대한 문제
 전국 362개 정보화마을에 다문화가정을 위한 화상상봉
 지원시스템이 구축되었습니다. 
 하지만 IT 인프라가 잘 구축된 우리나라와 달리 베트남과
 필리핀 등에서는 인터넷환경이 열악한 상태입니다.
 더구나 고향에 있는 이주여성 가족 대부분은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아 인터넷 사용료를 내기조차 어렵고, 화상상봉을 할 수 있는   
 곳과도 멀리 떨어져 있어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본국의 가족이 화상상봉 준비가 될때까지 이곳에서는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마을 프로그램관리자 간 회의용으로 활용도 되고, 국내 이주 여성끼리의 온라인 만남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지만, 잠을 자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시스템,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문제3 결혼 이주민의 지역 일자리 문제
 지역의 이주여성의 경우 일자리 문제가 심각합니다. '일자리 생기고
 돈 벌면 도망간다.'라는 인식도 문제가 있지만, '이주여성 = 종업원'
 이라는 시선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일자리는 경제적인 부분의
 충족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써의 자존감을 갖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분들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살려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참고] 결혼이주민이 18만명(행정안전부 2010년 1월 발표) 시대에 이 중 89.7%를 차지하는 결혼이주 여성들의 최대 관심은 ‘취업’이다. 이중 86.2%의 이주여성이 취업을 희망했으나 실제 취업자는 36.9%에 불과하다. / 출처 DIP뉴스 - 결혼이주 여성 취업지원 ‘WIND프로그램’ 스타트 
[참고] 경향신문 - “결혼이민 선생님이랑 영어로 놀아요”
 
 
문제1 + 문제2 + 문제3 = Glocal보임영어 프로젝트
전혀 다른 이 세가지 문제를 묶어서 생각해보니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결혼 이주여성이 영어선생님이 되어서 지역 아이들을 가르치면 어떨까? 

멀리 떨어져있는 마을의 아이들은 화상상봉 시스템을 통해서 수업에 참여하고...
화상상봉 시스템에서 상봉(相逢)은 '서로 만나다.' 라는 뜻이니 꼭 이산가족일 필요는 없고, 교육으로 서로 만나도 되지 않을까?'

이렇게 시작된 아이디어는 좋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검토해야 할 요소들도 발견되고,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오고..
특히, 이 분야의 전문가이신 사회적기업 진흥원 창업팀의 이승우 대표님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추진해주셔서 정말로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이주여성을 영어강사로 육성하거나, 교육품질을 관리하거나 등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아직 남아있지만, 이것 역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오겠죠? ^^

 

지역의 공공자원인 정보화마을 화상상봉 시스템을 활용해서
지역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좀더 나아가 결혼 이주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


천천히, 재미있게 '오픈프로젝트'로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고,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취지에 공감하는 분들과 함께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시범운영 합니다.


+ 2011년 6월 25일 (토) 13:30 ~

+ 대상마을 : 충남 부여 석성버섯마을(http://seokseong.invil.org/) 
                 6세~9세 아이들 
5명~7명 

+ 화상강의마을 : 경기도 양주 천생연분마을(http://lotus.invil.org/)

+ 진행 사이트 : http://kr.invil.org/ 이곳에 방을 만들어 진행 할 예정 



※ 프로젝트 참여방법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하는 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좋은 결과물을 내기위해 지식 및 재능, 재원 기부를 받고 있어요.

 

이런 부분들의 참여(도움)이 필요합니다.

 - 이주여성을 강사로 육성하는데 필요한 일들

 - 지역 아이들이 재미있게 교육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법, 참고교재

 - 이 프로젝트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홍보해주기

 - 지역의 다문화가정지원센터와의 프로젝트 연계

 - 기타, 본인이 가진 재능, 네트워크 등을 연결시킬 수 있는 어떤 일

 

지속하기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

 - 강사 양성 주체, 육성비용

 - 지역 이주여성 강사 활동비

 - 교육 대상 모집 방식(누가/어떻게)

 - 결과물, 효과정리(누가/어떻게)


 

진행과정들을 볼 수 있는 채널

 

1. 블로거클럽 : 진행내용들의 공식 채널 입니다.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진행

http://www.linknow.kr/index.php?c=groups_discussion&m=dcs_title_list&gnet=blog&guid=1319&gd_uid=16164

 

2. 페이스북 : 이벤트를 열어 다양한 의견과 진행사항 기록

http://www.facebook.com/eduaction#!/event.php?eid=152833281454037

 

3. 스프링노트 :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농촌기획자의 기획노트입니다. 진행기록

http://nongchon.springnote.com/pages/7917002

  • 유미선 2011/06/16 16:48답글|수정|삭제
    안 그래도 마을에 필리핀분에게 의견을 들어봤죠
    하고 싶지만 여러가지 조건이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방법만 마련이 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홧팅!
  • 박종범 2011/06/22 07:42답글
    오! 감사해요. 살아있는 정보가 필요했어요. ^^ 그분들의 여건도 고려해야겠어요. 지금의 생각은 그분들이 하루 한~두시간 정도 적정한 보수를 받고 일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까지 그려보고 있어요.
  • 개매기마을 2011/06/16 16:49답글|수정|삭제
    좋은 의견과 계획이시네요.

    하지만 가장 걱정인건, 급여 등 실제적용시 발생할 문제 같습니다.
  • 박종범 2011/06/22 07:46답글
    맞습니다. 그분들의 급여부분의 문제 해결은
    여기저기 나눠져 있는 다문화가정 지원사업들을 연결시키는 방법(정부 지원 예산 활용)과 기업의 사회환원활동(기업 지원 예산)을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요. 어떤것이 되었든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입니다. 좋은 방법 없을까요?
  • 박미경 2011/06/16 16:49답글|수정|삭제
    참 좋은 의견입니다. 
    저희 마을 어머님께 화상영어공부를 말씀 드렸더니 반응이 아주 좋더군요.
  • 박종범 2011/06/22 07:48답글
    관리자님~ 감사해요. 시범운영해보고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박옥분 2011/06/16 16:54답글|수정|삭제
    아이들이 학교에서 사교육을 조금씩 배우고 있지만 활용에 많이 미약합니다. 화상으로 이런 교육이 이루어 진다면 저 자신 부터라도 배우고 싶어 집니다` 좋은 결과 나오기를 기원합니다`
  • 박종범 2011/06/22 08:07답글
    저도 좀 배워야하는데 말이죠^^ 지역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ㅎ
  • 내이랑지기 2011/06/16 16:56답글|수정|삭제
    저를 포함해 동네 아이 3명은 동참 가능합니다.
    저는 재미 있을 것 같아요.
    지속하려는 노력이 수반된다면 화상시스템을 활용한 좋은 사례가 될것 같아요. ^^
    저는 적극 찬성!
  • 박종범 2011/06/22 08:11답글
    좋은 사례가 되어서 지역의 다문화가정지원센터, 여성정책과 등과 잘 연결되면 좋겠어요. ^^
  • 권은숙 2011/06/16 16:57답글|수정|삭제
    잘 보았습니다.
    이주여성들은 정보화마을보다는 주민생활 지원과에 협조를 받아야 할것 같습니다.
    주민생활지원과에서는 교육등으로 자주 만날수 있지만 정보화마을에 모이기는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주민생활지원과로 일괄적으로 공문을 보내서 이시스템을 활용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민생활지원과와 정보화마을이 서로 협조 한다면 좋은 결실이 맺어 지리라 봅니다
    감사합니다
  • 박종범 2011/06/22 08:14답글
    주민생활과에서 주로 그런 활동을 하는 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해당 지원기관들과 좋은 연계사례를 만들어 볼께요. 감사합니다. ^^
  • Olooo오 2011/06/16 17:15답글
    석성마을은 다문화가정 3가구 있고요,
    두가정의 자녀가 교육이 아주 방치된 상태여서
    한글은 물론 학교생활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두가정은 이주여성인 아이들엄마가 직장으로 교육은 물론
    아이들돌보기에도 힘이 들고 일부 가정은 일하고 싶어도 시골어르신들의 생각특성상 밖으로 내보내면 큰일난다는 우려로 아예 직장생활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합니다.

    정보센터에서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 한글교육과 독서지도, 숙제 도우미역할을 고민하고 있는데 화상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으니 잘 활용하면 너무 좋을거 같습니다.
    시골의 다문화가정은 보편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많은 분들이랍니다. 학교에서 영어교육이 있다 하지만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를 따라가지도 못하고 있고요.

    화상으로 영어교육은 물론 엄마나라의 말과 문화습득 시간도 갖고 하면 좋을듯 합니다.

  • 박종범 2011/06/22 08:18답글
    감사합니다. ^^ 다문화가정의 아이들 교육도 문제점이 있군요. 따로 구분 짓기보다는 교육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아이들 범위에 포함시켜 생각했는데 모국의 문화 등에 대한 부분은 좀 더 고민해봐야할것 같아요. 생각 못하고 있던 부분이예요. 정말 감사드려요~ ^^ 좋은 사례를 만들어 봤으면 합니다.
  • 비밀 덧글입니다. 2011/06/16 17:23
  • 윤경란 2011/06/16 21:17답글|수정|삭제
    개인적으로 참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필리핀쪽에서 오신 분들 중에는 고학력자가 참 많은데 저는 아이들에게 보임영어라고 해서 필리핀현지 강사와 인터넷으로 실시간영어교육을 시켜봤습니다. 강사나 교육의 품질만 보장된다면 어떤곳보다 다문화가정을 우리 사회로 흡수하고 또 진정한 이 나라의 국민으로 살아갈 바탕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보화마을만의 일이라기보다는 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할거라 생각됩니다.
  • 박종범 2011/06/22 14:17답글
    정확하게 잘 짚어주셨네요. 이런 활동의 본래 목적이 바로 그거였어요. 대상자들(농촌지역 아이들, 다문화가정)이 사회로 잘 흡수되는 것.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 지리산과 하나되기 2011/06/17 00:11답글
    참 어려운일을 쉽게 도전하는
    정신이 부럽습니다
    저도 다른각도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한데
    감사합니다
  • 박종범 2011/06/22 14:18답글
    원래 일이란 것이 어렵게 보면 한도 끝도 없고, 쉽게 보면 무진장 쉬워지잖아요? 주변에 강승호님 같은 멋진 분들이 계셔서 벌려놓으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ㅎㅎ 너무 무책임한가요;;;
  • 박진옥 2011/06/17 09:58답글|수정|삭제
    시골일수록 다문화가정이 많은게 현실~~ 이프로젝트로 인해 영어도 배우고 다른나라의 문화도 알아가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좀더 다가설수 있는 좋은 기회와, 함께 살아가는 좋은 사회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박종범 2011/06/22 14:18답글
    함께 살아가는 사회. 진옥님! 프로젝트를 꿰뚫어 보셨군요. ^^
  • 권순남 2011/06/28 00:52답글|수정|삭제
    참 괜찮은 아이디어네요.저희마을에도 항상 센터에 오는초등친구한명이 있는데 이걸 활용하면 학습에 도움이될것 같아요.기회가된다면 지속적으로 하면 좋겠어요.방학을 이용한다는가 참좋은 프로젝트예요.
  • 이승우01098641511 2011/07/03 14:46답글|수정|삭제
    아 여기서도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네요. 여러가지 난관이 있겠지만 이런 분들의 관심과 의지가 있다면 뭘 못하겠어요. 이 기회에 농산어촌학생 교육 혁신 커뮤니티를 하나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의견도 나누고 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영어뿐아니라 다양한 요구가 있을 것 같습니다.